나와 닮아있는 느린 바느질
나는 세상 돌아가는 속도와 맞지 않게 느린 사람이다.
옛 여인들이 작은 천조각들을 잇고 또 이어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는 규방공예는 내 삶의 속도와도 닮아있다.
쌈솔과 곱솔 같은 전통 바느질법은 손도 많이 간다.
나만의 감침질을 만들어가기까지는 무수한 시간을 지나야 한다.
나만의 속도로,
느려도 괜찮은,
천 한조각에 바늘 한 땀 이야기를 담은 소소핸즈스토리를 시작한다.
규방공예란?
규방은 옛 양반집 규수들이 주로 생활하던 여인들의 공간이다. 규방공예는 그 공간에서 피어난 공예의 한 장르를 말한다. 옛 여인들이 규방이라는 공간에 모여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다양한 생활 속의 용품들을 만들었다. 그 모든 용품들은 천연의 것에서 비롯된다. 규방공예는 단순히 침선, 바느질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자수와 전통매듭, 천연염색이 한데 잘 어우러진 생활공예이다.
크게 보자기로 일컫는 조각보가 규방공예에서 대표적이기도하다. 조각보는 조각조각의 천들을 이어 붙여서 만든다. 큰 작품부터 작은 소품에 이르기까지 그 안에는 옛 여인들의 창의성과 끈기, 인내가 숨어있다.
규방공예에서 주로 많이 다루는 소품들로는 규방공예 첫 입문에서 많이 배우는 바늘방석을 비롯해 골무, 두루주머니, 약낭, 귀주머니, 향낭, 별낭, 강릉 주머니 등이 있다. 그리고 각종 용도의 보자기류와 한복과 어울리는 쓰개나 소품들이 주를 이룬다.
규방공예에서 가장 많이 만들게 되는 조각보에는 홑보와 겹보, 자수보 등이 있고 한복 원단의 종류에 따라서 명칭이 달리 붙는다. 불규칙한 조각보를 비롯해 규칙적인 사선 조각보, 바둑무늬 조각보등이 있다.
한국 전통자수
한국의 자수는 밑그림을 완벽하게 그려서 수를 놓는다. 섬세한 수법으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숙련의 시간이 필요하며 실의 꼬임과 굵기로 입체감,질감,원근감 등을 표현한다. 자수 바탕감으로는 공단이 주로 사용되며 실은 견사로 된 푼사가 주로 사용된다. 그 외 꼰사, 금사, 음사, 면사 등이 있다. 그 외 필요한 재료로는 자수바늘, 가위, 복사지,힘받이천, 복사지,자수대 등이 있다. 한국 자수에는 평수와 이음수, 자련수 등이 많이 쓰인다. 자수보나 실내 장식품 생활용품 등에 다양하게 이용된다.
한국전통매듭
매듭의 역사는 끈목을 만드는 작업에서부터다. 생사를 수십 번 정련하고, 말리고, 염색하며 합사 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끈목으로 한국의 옛 무늬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한국의 전통 매듭이다. 전승되어 온 매듭의 종류는 기본적인 것만 약 30여 종이다. 많이 알려진 매듭의 종류로는 도래매듭, 귀도래매듭, 매화매듭, 잠자리매듭, 당초매듭, 나비매듭, 딸기매듭,동심결매듭,가지방석매듭,가락지매듭 등이 있다.
<참고: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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